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일반기업의 자본같지 않은 자본, 신종자본증권

    금융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본과 부채의 두 얼굴을 가진 신종자본증권이 일반기업에 의해 발행된 건 2012년 부터입니다. 첫 발행은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법인에 의해 2000억원의 규모로 발행되었는데, 사모 방식이어서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가 밥캣 인수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의 보유 지분 인수를 위해 5억 달러의 외화 신...

    2022. 11. 24   06:00

  • 나쁘지 않은 상장기업 실적, 현금흐름의 실속은?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실적의 희비는 상장기업 재무제표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코스피 상장기업 중 금융업체를 제외한 12월 결산법인, 그 중 ETF 등과 전분기 비교대상이 없는 기업 등 자료 이용이 어려운 곳을 제외한 536개 업체의 실적(개별 기준)을 분류해 보았습니다. 공시가 제대로 이루어졌지만, 누락된 것도 꽤 많으니 전수조사의 결과로 보지는 ...

    2020. 12. 07   20:35

  • 실적 좋아진 ㈜한진, 왜 유상증자까지 했을까?

    ㈜한진이 이달 초 1084억원 상당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무려 20년 만에 단행했습니다. 유상증자 결정 당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죠. 1년에 부담하는 이자가 1000억원이 넘어갈 정도로 차입금이 과도하니, 유상증자로 차입금을 상환하면 이자부담이 줄어 결국 주가에 도움이 될 거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에, 당장 유동성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굳이 왜 이 시...

    2020. 11. 30   08:31

  • 색동 날개 꺾인 금호그룹(5)

    아시아나항공은 결손기업입니다. 2018년말 현재 결손금이 약 3000억원 정도 됩니다. 자본총계가 자본금 아래로 떨어져 부분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장사가 잘 되지 않아서든, 장사는 잘 되는데 옆으로 새는 돈이 많아서 그렇든,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그 동안 경영이 부실했습니다. 2014년에 자율협약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정상을 회복하지 못한...

    2019. 05. 07   07:01

  • 색동 날개 꺾인 금호그룹(2)

    전편에서 아시아나의 정비충당부채가 대한항공이나 제주항공에 비해 훨씬 적은 것은 이상하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정비충당부채를 항공기 도입시점에 한꺼번에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기간 별로 나누어서 매년 1년치의 충당부채를 적립해 나가는 식으로 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하시네요. 그럴 수도 있겠습니...

    2019. 04. 26   19:29

  • 색동 날개 꺾인 금호그룹(1)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동시에 난기류에 휩싸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의 별세로 모기업인 한진칼의 경영권이 누구에게로 갈 지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고, 아시아나항공은 금호그룹(기업집단 이름은 금호아시아나이지만 이제는 금호그룹이라고 부르는 게 적절해 보입니다)이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두 그룹은 최근 몇 년 새 끊임없이 뉴스의 중심에 있었죠. 좋지 ...

    2019. 04. 24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