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전쟁, 최후의 승자는?(17)
쿠팡의 도전이 성공할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기존의 유통시장을 파괴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온라인 업체든 오프라인 업체든 시장지위를 유지하거나 확장하려면 쿠팡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거나 쿠팡과 비슷하거나 더 빠른 속도의 배송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는 이익의 축소와 비용의 증가를 유발하고 대규모 투자에 들어가는 자금을 필요로 하게...
2020. 03. 18 06:20
쿠팡의 도전이 성공할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기존의 유통시장을 파괴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온라인 업체든 오프라인 업체든 시장지위를 유지하거나 확장하려면 쿠팡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거나 쿠팡과 비슷하거나 더 빠른 속도의 배송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는 이익의 축소와 비용의 증가를 유발하고 대규모 투자에 들어가는 자금을 필요로 하게...
2020. 03. 18 06:20
소셜커머스 출신 3인방의 매출원가율을 비교해 봅니다. 로켓배송을 도입하며 기존 유통시장에 선전포고를 한 2015년 이후 쿠팡의 매출원가율은 꾸준히 80%를 넘습니다. 매출원가율이 높다는 것은 직매입 비중이 높다는 걸 의미합니다. 또 판매할 상품을 미리 대량 구매해 재고로 보관한다는 뜻입니다. 쿠팡이 2017년 오픈 마켓으로 전환을 했지만 여전히 기존의...
2020. 03. 06 07:00
내친 김에 e커머스 전쟁에 참전 중인 유통회사들이 운전자본을 통해 어떻게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지 비교해 볼까요? 소셜커머스 출신 3인방을 중심으로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매출채권을 최대한 조기 회수하고 매입채무 결제는 늦춤으로써 자금이 사내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회사별로 상당한 차이도 함께 나타납니다...
2020. 03. 04 07:00
쿠팡의 경영진이 매년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외형 확대에 올인하는 것은 '우리도 언젠가는 아마존처럼 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일 겁니다. 국내에서도 쿠팡이 결국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유통업계의 지배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그 바탕에는 아마도 아마존의 전략에 대한 신뢰가 깔려 있을 겁니다. 아마존의 성장세는 놀라울 따름입니다....
2020. 03. 02 07:00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을 도입합니다. 배송 속도의 압도적인 차이로 경쟁이 우위를 점하겠다고 나선 것인데, 사실상 이것은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을 포함한 전 유통업계에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노마진에 가까울 정도의 낮은 가격에 물건을 팔면서 자정 이전에 주문을 하면 이튿날 배송을 받을 수 있다면, 신선식품을 하기 위해 근처 할인점을...
2020. 02. 28 08:00
e커머스 전쟁의 포문을 연 것은 쿠팡을 위시한 소셜커머스 3인방이죠. 특히 쿠팡이 손정의씨로부터 거액의 투자유치를 하고, 회계기준을 변경하면서까지 몸집을 대폭 키우기 시작한 2015년부터 전운이 전체 유통업체를 뒤덮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셜커머스 3인방의 성장과정은 끝없는 논란의 대상입니다. 거래액은 광속으로 늘어가고 있지만, 그에 못...
2020. 02. 26 07:31
국내 e커머스 시장은 100조원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니 롯데와 신세계가 장악하고 있는 오프라인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입니다. 특히 합리적인 소비 문화의 확산을 계기로 백화점을 밀어내고 유통의 중심을 차지했던 할인점과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 슈퍼마켓이 주요 타깃이 될 겁니다. 백화점은 상대적으로 안전지대라...
2020. 02. 24 07:00
이마트와 신세계가 온라인몰을 물적분할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두 회사의 온라인 몰은 올해 3월 합병해 에스에스지닷컴(SSG.com)으로 재탄생했지요. SSG.com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으로 이용하던 온라인 플랫폼 이름인데, 합병법인의 회사명이 된 것이죠. 에스에스지닷컴의 설립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신세계-이마트그룹이 미래의 성장 전략을 오프...
2020. 02. 10 0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