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호의 기구한 5년, 공현철에서 이호준까지
코스닥 상장사 율호의 최대주주가 지난달 변경되었습니다. 지난 2018년 이후 5년간 벌써 4번째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포항공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이 회사의 첫 이름은 아로마소프트였습니다. LG소프트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합류하고 LG전자의 협력업체가 되면서 2007년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상장 첫해 59억원이던 매출이 좀처럼 늘...
2023. 12. 21 07:00
코스닥 상장사 율호의 최대주주가 지난달 변경되었습니다. 지난 2018년 이후 5년간 벌써 4번째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포항공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이 회사의 첫 이름은 아로마소프트였습니다. LG소프트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합류하고 LG전자의 협력업체가 되면서 2007년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상장 첫해 59억원이던 매출이 좀처럼 늘...
2023. 12. 21 07:00
휴림로봇(전 디에스티로봇)은 2017년 삼부토건을 인수한 후 경영에 직접 관여할 생각이었습니다. 당시 대표이사이던 최명규씨와 고문이던 송현웅씨, 그리고 금호리조트 대표이사를 지낸 박상배씨를 삼부토건의 2018년 3월 주주총회에 사내이사 후보에 올리죠. 최명규씨가 사임한 디에스티로봇 대표 자리에는 손영석씨가 취임하죠. 곧이어 디신통그룹측 인물인 천징이 ...
2022. 04. 28 08:40
금호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2010년말 현재 지배구조 계통도입니다. 계열 분리가 이루어지기 전이지만 편의상 금호석유화학 계열과 금호타이어는 제외했습니다. 금호고속은 아직 금호산업에서 분할되기 전이니, 당연히 코에프씨(KoFC) 사모펀드에 매각되지도 않았죠 대한통운을 인수한 후 그룹의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자산들을 대한...
2019. 08. 11 12:56
대우건설 인수 때와 달리 금호산업이 대한통운 인수의 주체로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당시 금호그룹에서는 금호산업의 지주회사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금호산업이 금호리조트 지분을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에서 매입해 100%를 소유하게 된 것도 설명이 되기는 하죠. 금호산업은 대한통운 인수 직전에 4000억원 가량의 대규모 ...
2019. 08. 07 12:10
금호그룹이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할 때는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을 비롯해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학 등 그룹의 원조 3인방을 중심으로 인수단이 꾸려지고 아시아나항공(2.81%)과 금호생명보험이 거드는 구도였습니다. 2008년 대한통운을 인수할 때는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23.98%의 지분을 책임지는 주포(?)로 등장합니다. 대한통운이 4조1040...
2019. 08. 03 16:50
박삼구회장의 금호그룹 복원 과정에서 금호터미널 인수는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된 사건입니다. 박회장 입장에서는 금호산업을 인수하느라 크게 늘어난 차입금을 줄이고 금호고속 인수를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고, 동생인 박찬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금호터미널 매각이 헐값에 이루어졌다고 반발하는 바람에 금호그룹 판 형제의 난이 재발하게 됐지요. 부동산 가치만...
2019. 07. 25 19:24
금호홀딩스가 금호고속을 인수하는데 들인 돈은 얼마나 될까요? 금호홀딩스가 차입해서 댄 돈과 제이앤케이제삼차㈜를 통해 차입한 돈을 다 포함해서요. 참고로 금호홀딩스가 칸서스KHB 사모펀드에 금호고속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한 가격은 4375억원이었습니다. 시각에 따라 여러 가지 답이 나올 수 있는 질문입니다. 아마도 금호고속이 칸서스KHB 사모펀드에 미리 ...
2019. 07. 19 07:10
우리나라 재벌그룹 회장님들은 웬만하면 자기 돈으로 투자를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박삼구 회장만 보더라도 금호산업을 인수할 때도, 금호터미널과 금호고속을 흡수 합병할 때도 대부분 자금을 외부 차입금이나 계열사 자금을 동원해 조성하고, 외부 차입금은 기업에 넘겨 채무 상환의 부담을 다른 주주와 나누어 왔습니다. '경영권은 혼자의 것, 빚은 모두의 것'인 ...
2019. 07. 16 08:45
박삼구 회장은 금호그룹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금호고속, 금호터미널,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계열사를 통해 마련합니다. 장부상 회사를 만들어 외부 차입을 한 뒤, 그 돈으로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고, 나중에 장부상 회사와 계열사를 합병해 차입금을 계열사로 넘기는 수법을 자주 사용합니다. 또, 계열사를 인수할 때는 그 계열사에 돈 되는 자산을 ...
2019. 07. 09 07:00
금호산업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고작 2000억 원에 팔지만, 금호터미널이 2013년 광주신세계로부터 받은 5000억 원의 전세보증금이 자금 흐름의 숨통을 틔게 해 줍니다. 그 해에 금호산업은 코에프씨 사모펀드 지분 30%를 금호터미널에 넘기고 5000억 원 중 1780억 원을 받아 오지요. 그리고 2년 후 금호고속이 코에프씨 사모펀드에서 금호고속...
2019. 07. 02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