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휴림로봇이 인수한 더에이치큐와 디아크, 의외의 접점

    휴림로봇이 더에이치큐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재무제표를 읽는 사람들에서 연재를 했지만 휴림로봇도 과거가 복잡한 회사지요. 최대주주도 여러 차례 교체되었고 회사 이름도 동부로봇에서 디에스티로봇으로 다시 휴림로봇으로 바뀌었습니다. 중국계 회사로 인수되었다가 지금은 휴림홀딩스라는 곳이 최대주주인데, 지분율이 6.34%(3월말 현재) 밖에 되지 않습니...

    2022. 07. 07   08:36

  • 셀트리온, 다시 의심의 대상이 되다. (2)

    지난주 1편이 나가고 난 후 셀트리온에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 왔습니다. 의견이라고 하기 보다는 반박자료에 가깝습니다. 오해가 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독자들 중에서도 셀트리온과 같은 의견이나 오해를 갖고 계신 분들도 있을 수 있어 굳이 해명을 하고자 합니다. 1편에서 미리 밝혔듯이 2015년 이전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것은 셀트리온에 대해 공매...

    2019. 05. 21   07:00

  • 색동 날개 꺾인 금호그룹(4)

    '2018년 아시아나항공을 대하는 산업은행의 태도는 국책은행 같지 않았습니다. 일시적인 부실기업을 살리는 본연의 역할이 아니라, 더 늦기 전에 대출을 회수하려는 민간 은행의 모습에 더 가까웠습니다. 산업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은 아시아나항공의 목을 더 옥죄이게 됩니다' --재무제표를 읽는 사람들의 생각 산업은행이 언젠가부터 헛발질을 하고 있습니...

    2019. 05. 04   12:36

  • 수빅조선소는 회복가능한가

    '재무제표 톺아보기'는 말 그대로 어떤 한 기업의 재무제표를 샅샅이 살펴 사업이나 재무와 관련된 이슈를 찾아보고 분석해 보는 코너입니다. '기업공시에 숨겨진 이야기' 시리즈가 장편소설이라면 재무제표 톺아보기는 분석의 범위가 특정 기업을 벗어나지 않는 단편소설쯤 될 것 같습니다. 굳이 소설이라고 한 이유는 재읽사의 콘텐트가 분명한 사실(fact)에 기반...

    2018. 10. 15   14:39

    註: 수빅조선소의 매출액은 조선부문의 연결 매출액에서 한진중공업의 조선부문 매출액을                                      차감해 추정했습니다.  내부거래가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금액은 아닙니다.
  • 한진중공업그룹의 숨가쁜 자금거래와 그 이면(최종)

    대륜E&S의 기업공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겠습니다. 당초 전편에서 다룰 예정이었는데, 한진중공업의 상황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아 예정에 없던 한편이 추가되면서 늦어졌습니다. 오늘도 긴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상환전환우선주 유동화가 의미하는 것은 대륜E&S가 7월27일 발행한 상환우선주에 대해 다시 복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상환우선주는 농협은행...

    2018. 10. 09   07:01

  • 한진중공업그룹의 숨가쁜 자금거래와 그 이면(7)

    조선업황이 회복되고 있어서 한진중공업과 수빅조선소도 곧 좋아질 것이라는 말들을 합니다. 한진중공업에 알짜 부동산이 많은데 무슨 걱정이냐는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말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건 주주 입장의 '낙관이 섞인' 판단입니다. 빚쟁이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빚쟁이에게는 한진중공업이 좋은 회사로 거듭나는 것보다 더...

    2018. 10. 08   07:50

  • 한진중공업그룹의 숨가쁜 자금거래와 그 이면(6)

    대륜E&S의 기업공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100% 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입장에서 대륜E&S의 상장 필요성은 자명합니다. 그룹의 핵심인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의 늪에서 빠져나올 조짐이 전혀 없습니다. 자율협약 졸업의 조건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면 연내 '명예로운' 졸업은 불가능하다고 봅니...

    2018. 10. 03   16:04

  • 한진중공업그룹의 숨가쁜 자금거래와 그 이면(5)

    하코(Hacor)매각을 출발선으로 해서 한진중공업그룹 안에서 이루어진 자금거래들을 추적해 보았습니다. 이 거래들은 당연히 한진중공업의 자율협약 종료에 대비한 것입니다. 사실은 훨씬 이전부터, 아마도 대륜E&S와 대륜발전/별내에너지 패키지 매각을 철회한 2017년 7월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되었겠지요. 어쩌면 본 게임은 지금부터일 것입니다. 대륜E&S(그...

    2018. 10. 01   16:29

    註: 대차금액의 추정은 2018년 6월말 반기결산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대차가 일치하지 않는 것은 각 계정의 증감액만 추정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손익은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생략했습니다. 물론 추정의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한진중공업그룹의 숨가쁜 자금거래와 그 이면(4)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고 있는 한진중공업그룹의 복잡한 자금거래는 크게 세 가지 목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올해 말로 예정된 한진중공업의 자율협약 종료를 대비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있고요. 대륜E&S를 축으로 하는 에너지부문의 정상화와 채권자들의 자금회수 또한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세 가지 목적이라고 했지만 결국은 한진중공업의 자율협...

    2018. 09. 27   15:35

  • 한진중공업그룹의 숨가쁜 자금거래와 그 이면(3)

    2편에 올린 그림을 기억하시나요? 한진중공업홀딩스가 1020억원을 대륜E&S에 증자하고, 대륜E&S가 상환우선주 750억원어치를 발행하고, 한진중공업에게서 주식과 채권 1107억원어치를 사는 그림 말입니다.  이 단계에 오기까지 자산매각과 자본유치를 통해 그룹 내에 유입된 현금은 모두 1770억원인데, 이중 한진중공업그룹 내에 남아있는 돈은 얼마나 될...

    2018. 09. 21   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