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 태영건설을 유동성 위기로 몰고 간 PF 유동화증권

    태영건설은 지난 9월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악성 루머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불과 이달 초순만 해도 워크아웃설이 돌자 그룹차원에서 유동성 강화를 위한 조치를 하고 있으며 자금난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르면 오늘(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회사는 "모든 옵션을 다 검...

    2024. 01. 04   15:56

  • 롯데케미칼의 빈 자리

    롯데지주의 수익과 현금흐름은 계열사의 배당금 지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배당금 수입에 비해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커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난 글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만약 계열사로부터 거두어 들이는 배당금이 늘었다면 역전현상은 나타나지 않았겠죠. 배당금 역전이 발생한 이유를 주력 계열사들의 배당여력이 늘지 ...

    2023. 09. 04   07:00

  • 양평사옥, 왜 우리홈쇼핑에 팔았나?

    롯데그룹 소속 홈쇼핑업체인 우리홈쇼핑이 지난달 약 2000억원가량의 부동산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매입 대상은 본사가 세들어 살고 있는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사옥인데, 롯데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구, 롯데제과)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건물입니다.  롯데지주가 64.6%, 롯데웰푸드가 35.4%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홈쇼핑과 ...

    2023. 08. 31   07:00

  • 그룹 신용도의 우산, 롯데케미칼이 흔들린다

    롯데그룹의 실적은 하락 추세에 있습니다. 지주회사인 롯데지주의 영업이익(연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롯데지주의 자회사가 아닌 주력 계열사 롯데케미칼 호텔롯데의 부진이 그룹 전체에 큰 부담이 되고 있죠. 그 중에서도 그룹 내에서 이익비중이 가장 큰 롯데케미칼은 그룹 전체의 실적은 물론이고 신용등급 방향성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23. 05. 18   12:00

  • 주력 계열사 줄줄이 볼모 만든 롯데건설

    그룹의 주력 회사들이 신용등급 하락 위험에 놓인 대표적인 곳이 롯데그룹입니다. SK그룹이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과 SK온을 필두로 한 2차전지 사업 확장에 따른 차입금 증가가 그룹의 신용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면, 롯데그룹은 다른 계열사들을 떠받쳐 주어야 할 주력사들의 신용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주요 ...

    2023. 05. 15   07:00

  • 시장은 왜 SK그룹의 신용을 걱정하나

    지난해 급격한 금리상승과 경기위축을 겪으면서 국내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대체로 나빠졌고 재무상태도 악화되었습니다. 금융위기 시기를 제외하고 기업들이 이 정도로 유동성 압박을 받았던 적이 있었던가 싶었죠. 업종에 따라 어떤 업종은 매출과 이익이 늘기도 했습니다만, 손익계산서의 숫자일 뿐인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

    2023. 04. 27   07:00

  • 국내은행 코코본드에도 위기 올까

    크레디트스위스(CS) 은행이 UBS로 인수되면서 전세계 금융권을 위협하던 위기의 가능성이 진화되는 듯하더니 피인수 과정에서 CS가 발행한 코코본드가 전액 상각되자, 이제 코코본드발 금융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24일)에는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근거가 있든 없든) 위기설이 독일까지 상륙해 도이치뱅크의...

    2023. 04. 03   06:00

  • 코스피 상장사 자금사정 어떻게 변했을까

    지난해 이후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경제변수는 단연 금리입니다. 단지 빚이 있는 기업만 힘들어 지는 게 아닙니다. 저금리에서 고금리로의 급격한 변화는 경영여건을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그 영향에서 자유로운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차입금이 많은 기업은 이자비용이 늘고 상환 압박에 시달립니다. 자산가치는 하락해 담보를 더 제공...

    2023. 02. 13   06:00

  • 롯데건설, 아직 갈 길이 멀다

    메리츠금융그룹과 부동산PF 유동화증권에 대한 투자협약을 맺음으로써 롯데건설은 1조5000억원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또 같은 금액의 우발채무의 만기를 14개월 뒤로 연장하는 이득까지 얻게 되었죠. 긴박했던 유동성 위기에서는 일단 한숨 돌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롯데건설에 단기적으로도 현금이 넘치는 상황은 아닙니다. 메리츠금융그룹과 ...

    2023. 01. 30   06:00

  • 롯데건설은 부동산PF 위기 어떻게 봉합했나

    부동산PF 시장에 2차 폭풍이 부는가 봅니다. 지난해 11월초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롯데건설이 유동성 위기 루머에 휩싸이면서 부동산PF 이슈를 시리즈로 다룬 적이 있었는데, 결국 롯데건설은 자칫하면 큰 일이 날 뻔했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과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으면서 가까스로 유동성위기를 봉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P...

    2023. 01. 2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