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와 인수금융(2) 바이아웃펀드 레버리지 규제, 실효성 있나 인수대상 회사의 자산을 직접 담보로 제공해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거래를 담보제공형 LBO라 하고, 인수회사가 장부상회사(SPC)를 통해 인수자금을 차입한 뒤 대상회사와 합병하는 방식을 합병형 LBO라고 부릅니다. 인수회사가 대상회사를 합병한 뒤 유상감자, 이익배당, 자기주식 매입 등의 형태로 인수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는데, 이를 분배형 LBO라고 합니다...
사모펀드와 인수금융(1) 차입인수(LBO), 합법과 불법 사이 차입인수(LBO, Leveraged Buyout)와 관련해 잘 알려진 두개의 유명한 사례가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재미교포 실업가 김춘환씨가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중이던 건설사 신한을 에스앤드케이월드코리아라는 자본금 3억원짜리 장부상회사(SPC)를 설립해 인수했습니다.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양종금에서 350억원, 한미은행에서 320억원 등 ...
비상장사 바이오엑스(10) 글람의 나스닥 상장, 성공사례일까 스마트글라스 제조업체 글람(현 캡티비전코리아)는 2024년 이후 국내에 실적을 공시하지 않습니다. SEC에 보고된 최근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1~6월)가 마지막인데요. 매출은 1530만달러로 22% 증가했지만 260만 달러의 영업손실과 93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전에 비해 개선된 실적이지만 적자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SK온 2024(6) SK온의 흑자전환이 중요한 이유 SK온은 올해 꼭 흑자전환에 성공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난 2022~2023년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약 2조 8000억원을 조달하면서 투자자들에게 2026년 상장을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2차전지업체인 SK온이 특례상장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SK그룹의 중요한 계열사로서 코스닥시장이 아닌 코스피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을 테니, 내년...
SK온 2024(5) SK온의 이상한 기업가치 SK그룹의 배터리업체 SK온의 주식가치는 얼마일까? 가장 최근 나온 보도로는 2024년 11월 32조 2000억원입니다. 당시 SK온은 미래에셋증권과 SK이노베이션의 주가수익스왑(PRS) 방식으로 5000억원의 신주를 발행했고, 이를 근거로 매겨진 기업가치입니다. 신주 발행가격인 5만 5459원을 기존의 보통주와 우선주에 모두 적용했을 때 나오는 값입...
SK온 2024(4) SK이노베이션에서 ㈜SK까지, SK온에서 시작된 나비효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17일 계열 내 비상장사인 에스케이이엔에스의 흡수합병을 결정했습니다. 에스케이온은 도시가스업 지주회사로 출범해 전력 및 집단에너지, LNG, 수소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SK의 자회사였죠. 중간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출범한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막대한 투자자금 소요로 재무적인 측면의 압박이 심한 상황이었습니...
블루오벌SK의 유상감자, 모회사 SK온의 계좌에 꽂혔다 SK온과 미국 포드자동차의 합작 생산법인인 블루오벌SK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62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유상감자를 실시했습니다. 원화 약 9조원에 상당하는 규모입니다. 111억 달러(약 16조원)에 달했던 블루오벌SK의 자본금은 약 49억달러(약 7조 2000억원)로 줄었고, 블루오벌SK의 주주인 SK온의 미국 자회사 SK배...
한앤컴퍼니의 인수금융, 한온시스템의 배당금 부담으로 한 기업이 지게 되는 빚의 규모는 영업활동의 성과와 씀씀이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업 성과가 좋지 않고 씀씀이가 클수록 빚을 지게 될 가능성이 높고, 반대라면 무차입 구조에 가까워집니다. 빚을 져야 하는 상황인데 그럴 수 없다면 추가 자본의 투입이 있어야 생존이 가능합니다또한 차입이나 증자 등 자금조달을 해야 하는지 여부는 상당부분 현금흐름...
기업가치 평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두산밥캣의 경영권 지분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옮기는(?) 분할합병 계획이 지난 22일 확정되었습니다. 분할합병을 결정한 과정과 기업가치 평가에서 투명성과 합리성을 강화하라며 두산그룹을 압박하던 금융감독원이 침묵하면서 두산그룹이 새로 제출한 신고서의 효력이 지난 22일자로 효력을 갖게 되었죠. 그동안 금융감독원과 시민단체, 두산에너빌리티의 ...